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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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함께 키우는 것" 박영진 결혼식, '개콘' 방불케 한 유쾌한 순간 (종합)

기사입력 2016.01.23 14:15 / 기사수정 2016.01.23 14:15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4세 연하의 회사원과 많은 하객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진은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소감을 전했다. 턱시도를 말끔히 차려입은 신랑으로 변신한 박영진은 연신 함박웃음으로 질문에 답했다.

이날 결혼식은 개그맨 허경환, 박성광, 김대성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원, 간미연이 축가를 맡았다.

박영진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만세'를 외쳤다. 이어 "드디어 저에게 봄이 왔다. 찾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 "신부는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다"고 밝혀 신부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하객은 안상태, 안빈 부부였다. 안상태는 "박영진과 개그맨이 되기 전 소극장 공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성실한 친구라 잘살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이 등장해 "지난 '개그콘서트' 특집에 선생님으로 출연해 박영진과 친분을 쌓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행복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KBS 공채개그맨 22기인 박영진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기 개그맨 조윤호, 허경환, 장도연, 안윤상 등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특히 허경환은 조윤호의 주례사 같은 소감에 "오늘 주례하러 오셨나" 핀잔을 줬고 안윤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박영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박영진과 '개그콘서트' 속 다양한 코너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희와 박성광, 김기열이 차례로 등장했다. 오늘 사회를 맡은 박성광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기대하라"는 말을 남겼고, 김기열은 "박영진이 먼저 장가를 갈 줄 몰랐다. 나도 가야 할 텐데"라며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지선과 오나미는 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해 "오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몰래 화동을 준비했다"며 "저희 같은 예쁜 딸을 낳아서 행복했으면 한다"는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유부남 김원효와 김준현은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며 박영진의 유행어를 이용해 "소는 누가 키우는 게 아니라 같이 키우는 거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김대성은 "내가 두 분을 연결시켰다. 하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며 씁쓸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후 주례 없이 치러진 결혼식은 개그맨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재미있는 이벤트로 '개그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주례를 대신해 개그맨 박성호가 성혼 선언문을 특유의 입담으로 낭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영진은 결혼식을 마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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