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다시 한번 루이스 판 할(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판했다.
소문난 맨유팬인 볼트는 팀을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단을 원하는 열혈팬이다. 공공연하게 맨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던 볼트는 지난해 11월 맨유 구단 채널인 '맨유TV'에 출연해 자신의 장점을 나열하며 맨유가 당장 내게 5년 계약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 체제에서는 볼트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변함없이 들쑥날쑥 하는 맨유의 성적과 관련해 판 할 감독의 지도력을 문제 삼았다. 볼트는 지난해 초에도 판 할 감독을 향해 "전술을 실전에 적용하려면 팀원들의 능력을 먼저 보라"며 "맨유에 패스 축구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전술을 고수하려면 선수들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훈수를 둔 바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볼트는 "나는 빠르고 볼 컨트롤이 좋고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아마도 축구 선수를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웃으며 "그러나 판 할 감독을 지켜본 결과 그 밑에서 함께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 새로운 감독이 올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판 할 감독에게 뼈있는 농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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