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일본 국민 그룹 SMAP(이하 스맙)이 해체 소동을 일으킨 책임으로 오는 10월 부터 활동을 자제할 가능성이 제기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9일 "(스맙이) 소동을 일으킨 책임으로 가을 TV 개편기인 10월 이후 일시적으로 활동을 자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방송사 관계자는 "배신 행위가 있었던 셈이니 어떤 벌칙이 없으면 다른 연예인에 본보기가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근신이 아니고 일정 기간 활동 자제다. 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만약 방송사의 제재가 진행된다면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등 4인의 멤버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각 방송사들이 이미 4월 개편을 앞두고 대거 스맙 보이콧에 들어간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속사 내부 분쟁으로 인한 해체 소동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스맙 퇴사 선언 멤버 4인에 대한 분명한 제재를 하겠다는게 현지 방송가의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제재가 들어가는 이유는 스맙이 9월 쟈니스 사무소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의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에 방송사 또한 이들의 진로가 판가름 난 후에 활동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스맙의 이번 소동은 일본 연예계의 소속 아티스트에 폐쇄적인 환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업계 전체의 제재가 국내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스맙 퇴사 멤버 4인 또한 이런 제재를 못 이기고 6일 만에 백기를 들고 쟈니스로 복귀했다.
'극복'을 선언한 스맙이지만 또 다른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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