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를 둘러싼 일명 '쯔위 사태'가 논란에 논란을 더해가고 있다.
쯔위는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태극기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와 관련, 대만 출신 가수 황안은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JYP차이나는 공문을 통해 "쯔위는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쯔위는 어떠한 대만독립지지 발언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에 퍼진 여론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JYP의 수장인 박진영과 쯔위가 직접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JYP에 대한 보이콧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JYP는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공식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타이완 기업이 쯔위의 전속계약권을 3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설'마저 떠돌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JYP 측은 "타이완 기업이 쯔위의 전속계약권을 36억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우린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기업이다. 홈페이지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다운됐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유명 배우 임경신은 지난 16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웨이보에 게재된 쯔위의 사과 동영상을 리포스트 하며 "사과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본을 외울 시간도 없었다"고 조롱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사과 동영상에서 쯔위가 사과 글이 적힌 종이를 보고 읽은 것에 대해 조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자국의 국기를 흔든 쯔위가 이처럼 질타받을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혹여 기분이 상했을 중국 팬들에게 쯔위 본인과 박진영까지 나서 직접 사과를 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쯔위 사태'는 좀처럼 끝나지 않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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