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4 13:00 / 기사수정 2016.01.14 15:03
특히 문채원은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됐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연기했다. 문채원은 어떻게 보면 답답할 수 있는 철벽녀 수정을 사랑스럽고 귀엽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지만 나름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정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문채원과 유연석의 호흡도 조화로웠다. 이전까지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를 해 본 적이 없었기에 어떨지 궁금했던 조합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 극명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영화 속 스토리의 완급조절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원나잇’이라는 소재도 보다 덜 자극적으로 그려질수 있었다. 하지만 ‘그 날’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담기는 어려운 일이었던 것일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늘어지는 느낌이 든 점이 아쉽다.
보고 난 뒤 왠지 모르게 홀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연애를 하고 싶은 영화다. 여성과 남성 관객 모두 문채원의 사랑스러움에 빠질 수 있는 영화기도 하다.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true@xportsnews.com / 사진=쇼박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