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박소담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렛미인’ 연습실 공개에서 "움직임을 썩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일라이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조금 걱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워크숍을 하면서 아주 잘하진 못해도 엄청나게 즐긴다면 언젠가는 뭔가 하고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학교에서는 소극장 규모밖에 안했는데 이 정도로 많은 관객을 한 번에 만나야 한 적은 없었다. 막상 무대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떨린다"고 털어놓았다.
박소담은 "나름 즐기면서 재밌게 잘하고 있는데 막상 보여주려고 하니 (떨린다). 뱀파이어 역할이기 때문에 평범한 소녀지만 보기에는 이상하게 느낄 요소가 있어야 한다. 배우 박소담이 불편해보이지 않을까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검은사제들'로 주목받은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같이 연기한 선배님들에게 느끼고 배웠던 것들이 있다. 배우가 이 정도의 부담을 갖고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해줘서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빨리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연기가 재밌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친 작품으로 아시아와 비 영어권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한다.
레플리카 프로덕션(Replica Production –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 한다. 박소담, 주진모,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이 출연한다.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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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