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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님과함께2' 허봉♥오봉, 갑을관계 반전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6.01.13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방송인 허경환 오나미가 성공적인 가상 결혼 첫 시작을 알렸다.
 
12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허경환 오나미가 유람선 위에서 가상 결혼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람선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오나미는 2009년 짝사랑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허경환은 "이건 꿈이야"라고 외치며 테이블 밑에 숨는 등 때아닌 가상남편과 가상아내의 추격전을 펼쳤다.
 
허경환은 오나미에게 "후배로서 넌 되게 맑고 재밌고 자기 관리도 잘 한다. 너를 더 좋아할 사람이 있을거다. 하지만 난 널 아프게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강 긍정녀' 오나미는 "난 좀 아파봤으면 좋겠다. 연애를 너무 안 해봐서"라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쳤다.
 
오나미의 일방통행 사랑은 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오나미는 연신 허경환과 가상결혼에 설레하며 "요 며칠 잠도 못잤다. 제작진에게 (가상결혼 상대가) 허경환이라는 사실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너 JTBC 사장 딸이야?"라고 되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허경환도 이내 가상결혼을 받아들이고 오나미와 함께 서로를 부르는 애칭을 정하기 시작했다. 오나미는 허경환의 이름과 '여보'를 합쳐 '허봉'이라는 애칭을 제안했고, 이에 허경환도 오나미를 '오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신을 짝사랑했던 후배를 가상아내를 맞게 된 허경환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연신 "넌 못생긴 것 절대 아니다. 착하고 좋고 맑은 동료다"라고 말했다. 또 오나미는 "내가 볼수록 매력있는 스타일이다. 여성적인 매력으로 다가갈테니 같이 빠져보자"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님과함께'는 윤정수 김숙 커플에 이어 허경환 오나미 커플로 이어지는 예능인 커플로 라인업을 꾸렸다.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첫 방송을 통해 재미를 준 건 사실이지만 아직 성공적 안착을 확답하긴 이르다.
 
'가모장 부부' 윤정수 김숙이 오랜 기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게 된 데는 한국 사회를 대표하던 남녀간의 갑을관계를 타파하며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 단순히 방송인 커플이라 사랑을 받은 건 아니다. 현재 허경환 오나미 커플은 윤정수 김숙과 갑을관계가 바뀐 상황. 두 사람이 향후 예상을 빗나가는 '생 리얼'을 선보일 수 있을까.
 
MBC '우리 결혼했어요' 아류로 치부되던 '님과 함께'가 윤정수 김숙 커플, 허경환 오나미 커플로 원조를 넘는 대박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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