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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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는 인생의 일부분인 작품" (종합)

기사입력 2016.01.12 17:17 / 기사수정 2016.01.12 17: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0년 넘게 사랑받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돌아온다.

쥬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가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감동을 안고 내달 24일부터 관객을 찾는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작품으로 2013-14년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공연된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라인업이 화려하다. 최정원, 남경주, 신영숙, 성기윤,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박지연 등의 뮤지컬 배우들과 더불어 가수 이현우와 소녀시대 서현 등이 캐스팅됐다. 기성 배우부터 새로운 배우까지 오디션을 통해 출연이 확정됐다.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맘마미아’ 기자간담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롱런 뮤지컬인 만큼 이미 팀워크가 다져진 모습이었다. 기존 배우들은 '맘마미아'의 10년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새로운 배우들은 꿈의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며 입을 모았다.

소피의 엄마이자 당당함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인 도나 역을 맡은 최정원은 '맘마미아'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됐다. 그는 "'맘마미아'에는 딸과 엄마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딸 가진 엄마라 와닿는다. 세명의 소피와 나눌 드라마만 생각해도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쾌한 페미니스트 로지로 분한 이경미 역시 "10년 동안 '맘마미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연습할 때 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 정말 내 딸이 작년에 결혼해서 아기까지 가졌다. 맘마미아'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함께 '맘마미아' 함께 하고 싶다"며 새로운 감회를 전했다.

타나 역의 전수경도 다르지 않다. 전수경은 "인생의 일부분인 작품이다. 중요한 시간을 '맘마미아'와 함께 보냈다. '맘마미아'를 통해 인생의 변화가 일어났다. 외모는 타냐처럼 보여도 도나나 로지처럼 독립적이고 겸허한 인생을 살았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삶을 사는 타냐의 역할을 오래 하다보니 남들이 럭셔리해졌다고 하더라. 타냐가 갱년기 증상이 있는데 오십견이 와서 감정이입이 잘된다. 저와 떨어질 수 없는 작품"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원과 더블캐스팅돼 새롭게 합류한 신영숙은 '맘마미아'를 객석에서 보며 방방 뛴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당시 배우들을 롤모델로 마음 속에 새기고 돌아갔는데 훌륭한 분들과 함께 꿈 같은 무대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기쁘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최정원과 더블을 한다는게 영광이지만 부담되기도 하다. 많이 배워서 신영숙만의 도나로 잘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서현 역시 생애 첫 뮤지컬 오디션에서 350:1 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배우 박지연, 김금나와 함께 소피 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바 있다.

서현은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진다. 워낙 훌륭하고 멋진 대선배님들과 '맘마미아'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해 영광이다. 그만큼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소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구조화를 완벽하게 일군 '맘마미아' 라인업에 대해 마크 윗티모어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2004년만큼이나 기대가 크다. 굉장히 환상적인 캐스팅이다. 좋은 극장과 신시컴퍼니아 만나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 중 하나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나라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 불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33개 도시에서 1,400여회 공연을 열었고 170만 관객을 동원했다.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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