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새해를 트로피와 함께 시작했다.
스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90만달러·약 70억 6702만원)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PGA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30언더파는 스피스의 PGA 투어 개인통산 최저타수이자 이 대회 역대 2번째 최저타수다. 지난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기록한 31언더파가 가장 낮은 점수다.
이번 주 1라운드서 7언더파 66타,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했던 그는 2, 3라운드에서 각각 9언더파,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5타 차 단독 선두로 티오프 한 스피스는 7(파4)번홀까지 버디 2개로 버디 3개를 낚아챈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1타 따라잡혔다. 이어 8(파3)번홀 샷 미스로 보기까지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실수는 9(파5)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10(파4)번홀에선 우측으로 휘는 까다로운 경사의 약 4.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집어 넣었다. 다시 5타 차로 벌리며 리드의 추격을 떨쳐냈다.
스피스는 30언더파를 완성하는 18(파5)번홀 버디 퍼트를 넣으며 지난 2014년 아쉬웠던 1타 차 준우승의 기억을 말끔히 씻어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리드는 나흘 내내 보기를 1개로 막는 활약으로 22언더파 270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스피스의 벽을 실감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는 15언더파 277타 공동 10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새해 출발을 알렸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3오버파 295타 공동 31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우승자들이 참가해 우승자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는 짐 퓨릭(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불참했고 총 32명의 명단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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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