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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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신한은행, 6연패는 당연했다

기사입력 2016.01.10 15:4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무기력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49-77로 완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9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위치해있던 양 팀은 다섯 번째 만남에서 극과 극의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5연패 늪에 빠져있던 신한은행은 무기력해도 너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반전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14-42로 압도당했다. 외국인 선수 듀오인 게이틀링과 커리는 단 6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앞선에서 경기를 풀어줘야할 최윤아와 윤미지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14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주득점원 김단비 역시 전반전 4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녀는 적극적인 돌파 공격을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장점인 외곽포는 잠잠했다.

사실상 경기의 승패가 결정난 순간은 2쿼터였다. 1쿼터 10득점 기록했던 신한은행이 2쿼터에 기록한 점수는 단 넉 점이었고, 턴오버 역시 네 개나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전반전 최소 득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 WKBL 전반전 역대 최소 득점

2010~2011시즌 12월 29일  KDB생명(vs 삼성생명) 14득점
2015~2016시즌 1월 10일 신한은행(vs 삼성생명) 14득점

후반전에서도 신한은행은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3쿼터 6분 여까지 신한은행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3쿼터 중반에 들어 신한은행은 득점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균열을 드러냈다. 어렵게 득점을 올려놓으면 상대 패스 플레이에 쉽게 실점을 하는 양상이 계속된 것이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14.6%에 그쳤던 신한은행은 마지막 쿼터에서 곽주영과 커리가 분전을 했지만 역전을 일궈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뼈아픈 6연패를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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