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벌크업'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첫 피칭을 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지난시즌 투수 3관왕 오타니가 실내연습장에서 오프시즌 첫 불펜에 들어가 포수를 앉혀놓고 30구를 던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9일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전 이후 첫 투구였던 만큼 오타니는 "가볍게 던졌다. 투구보다는 포수를 앉혀놓고 캐치볼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는 160km/h가 넘는 강속구와 150km/h 가까이 나오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개인 최다 승인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다승(15승), 최우수 평균자책점(2.24), 최고 승률(0.750)을 기록해 3관왕에 올랐고,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연봉이 100% 인상된 2억엔(약 2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올 시즌 새로운 목표로 자신이 지난 2014년 세운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인 162km/h를 넘는 것을 내걸었다.
방법 중 하나로 그는 체중 증량을 선언했고, 93~94kg였던 몸무게를 100kg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100kg 몸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타니는 "100kg의 몸을 다룰 수 있는 운동 능력과 기술을 잘 쌓았으면 좋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