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스포 유출 방지를 위해 선택한 대본 전달방식은 의미가 없어졌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8일 방송 재개를 앞두고 2주간 다양한 '스포'성 촬영사진과 기사로 몸살을 앓았다.
'응답하라 1988' 측은 대본 내용 유출 방지를 위해서 현재 신을 촬영한 김주혁과 이미연에게도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고 대본만 전달하는 식으로 심혈을 기울여왔다. 배역에 맞춰 대본을 분할해 전달할만큼 공을 들였지만 다양한 스포들이 이미 온라인을 점령한 상황이다. 제작진의 노력은 유명무실해졌다.
스포성 기사와 관련해 '응답하라 1988' 관계자는 "'응답하라 1988'에 보내주시는 뜨거운 애정과 관심 감사하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스포성 기사들로 시청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으실까 심히 염려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한바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응답하라 1988' 최근 촬영 모습들이 다수 공개되기 시작했다. 드라마 방송 초반에도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됐던 고경표와 류혜영 촬영 등이 공개되기도 했었지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다수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1994년 후로 추측되는 류준열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이 게재됐다.
'스포'는 인기 드라마, 예능의 숙명이다. 향후 방송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남편찾기'가 키워드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는 또한 '모를 권리'가 존재한다. 제작진 또한 이부분을 들어 "시청자들이 기다려 즐길 수 있는 '모를 권리'를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몇 달째 밤을 새며 힘들게 작업 중인 제작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편찾기'까지 단 4회가 남은 시점에서 드라마의 재미를 깎아먹는 '스포대란'은 분명 아쉽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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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