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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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둘 중 하나는 죽는다"…SBS, 음악예능 서바이벌

기사입력 2016.01.07 12:1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음악예능의 필요성을 절감해서일까. SBS가 음악예능 정규 편성을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설 파일럿으로 방송이 확정된 음악예능만 두 편이다. 과연 이들 중 살아남는 자 누구일까.
 
일찌감치 설 파일럿 방송을 알린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 임창정 김범수, 방송인 박명수를 섭외해 화려한 출연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 연휴 방송 예정인 '판타스틱 듀오'는 실제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고, 손 안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예능.
 
콘셉트만 보면 큰 흥미 느껴지지 않지만, 첫 촬영이 진행된 이후 내부적으로 상당한 호평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출연진들도 결과물에 만족감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저 설명이 다가 아니다'는 반응도 왕왕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룸메이트' '불타는 청춘' '강심장' 등을 연출한 SBS 스타PD인 박상혁PD가 음악 예능 론칭을 알렸다. 박상혁PD가 맡는 새 예능은 프로 가수와 일반인 실력자들의 보컬 대결을 담는 음악 예능으로, '신의 목소리'라는 가제로 섭외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SBS는 설 파일럿으로 '판타스틱 듀오'와 '신의 목소리'라는 음악 예능을 공격적으로 편성, 음악예능의 부활을 알린다. 특히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종영할 경우 음악 관련 예능이 전무해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타 방송사의 음악 예능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됐을 수 있다. MBC '일밤-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음악 예능이 자리한 가운데 SBS는 내세울 만한 음악 예능이 없는 것이 사실.
 
이에 SBS는 지난 해 추석 파일럿 '심폐소생송'을 출격시켰으나 정규 편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판타스틱 듀오'를 두고 꽤 괜찮은 음악 예능이 탄생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고, SBS 예능국은 스타 PD인 박상혁PD에게 '음악 예능을 만들라'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파일럿의 정규 편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두 프로그램을 맞대결 시킨 뒤 대중적 반응이 좋은 쪽을 정규 편성 시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난 추석처럼 음악예능 편성이 무산될 수도 있지만, 음악예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SBS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정규 편성의 열의가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판타스틱듀오'와 '신의 목소리'가 황무지 급인 SBS 음악예능을 살려낼 수 있을까. 이번 설, 두 프로그램의 맞대결이 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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