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알리가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리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투란도트'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배역에 대해 말하자면, 안 좋은 저주를 받은 어머니의 대물림으로 사랑을 할 수 없는 차가운 마음을 가진 공주다"고 소개했다.
얼음공주 투란도트로 생애 첫 뮤지컬에 데뷔한 그는 "공주의 솔로 테마 중 '마음이란 무엇인지'를 들어보면 그녀가 마음까지 차가운 사람은 아니다. 그 모습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나 목소리에 강인함이 묻어나지만 사람들이 여린 저를 못 알아봐준 것 같아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었다. 이번 작품에 빠져들고 나서 해소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가수로서 생활하고 스태프들과 지내는 것과 뮤지컬 스태프들과 지내는 게 참 다르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음악과 작품만이 좋은 게 아니라 팀워크가 좋다"고 전했다.
세계 4대 오페라로 꼽히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대구시와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2011년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이었으며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2012년 중국 라이선스 판권을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건명, 정동하, 리사, 2AM 창민, 알리, 박소연, 임혜영, 이정화 등이 출연하며 2월 17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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