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30 10:51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넥센 히어로즈는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세이부 라이온즈에게 떠나보냈다. 올 시즌 넥센에서 65만 달러(약 7억 6천만원)를 받은 밴헤켄이 내년 세이부에서 지급받을 연봉은 1억4400만 엔(약 14억 원)이다.
NPB의 구단들은 KBO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는 일본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일본프로야구가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에 주목하는 이유다. 또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규모의 격차를 판단했을 때 KBO리그에서 NPB로 갓 진출하는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매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신중을 기하는 구단들의 움직임은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꽤나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외국인 선수를 일본구단에 뺏기는 것은 허탈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몇 년간 논의가 되고 있는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에 대해서 현장의 목소리는 부정적이다.
KBO는 원칙적으로 외국인 선수 몸값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의식해 다년 계약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다. 구단 역시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상승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특급 외국인 선수를 일본구단에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타개책 마련을 고심해야할 시점은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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