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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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600만 앞둔 '퐁당퐁당LOVE', 웰메이드극의 저력

기사입력 2015.12.28 15:50 / 기사수정 2015.12.28 16:2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웰메이드 단막극의 매력을 보여준 '퐁당퐁당 LOVE'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퐁당퐁당LOVE'는 28일 오후 3시 45분 기준 누적 재생수 600만(592만 9333 클릭) 클릭을 눈앞에 뒀다. 5만 2천 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에는 네이버 동영상 주간 조회수 톱5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두준, 김슬기 주연의 ‘퐁당퐁당 LOVE'는 총 10부작으로 네이버에서 10일 처음 방송돼 21일 마지막회가 공개됐다. MBC에서는 13일과 20일에 2회로 나뉘어 방송됐다. 종영한 뒤에도 입소문 덕에 많은 이들이 찾아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웹드라마가 우후죽순으로 제작되는 상황에서 ‘퐁당퐁당 LOVE' 역시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 주연 배우들의 케미까지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해 흥미를 자아냈고 세종대왕을 연상케 하는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 분)와 수능을 앞둔 현대 소녀 단비(김슬기)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기자기하게 그려 웃음과 감동을 담았다. 비를 매개체로 기우제, 장영실, 측우기 등 역사적 사건과 픽션을 연결해 몰입을 높였다.

퓨전사극 '원녀일기'로 아시안TV어워즈(ATA) 단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지현 PD는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연출력을 입증했다. 세련된 영상미와 트렌디한 감성, 독특한 연출로 얼토당토않을 것 같은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성장 로맨스로 구현했다. 삽입된 음악도 영상과 잘 어우러졌다.

비스트 윤두준과 배우 김슬기의 열연도 한몫했다. 윤두준은 섬세한 감정표현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녹아들었고 김슬기는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적인 연기로 엉뚱한 고3 수학포기자 캐릭터를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짧은 단막극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로 불려도 손색 없을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의 연기력 뿐 아니라 '케미'도 좋았다. 처음이지만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대본, 연출에 배우들까지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종영 후에도 큰 반향을 이어가고 있는 '퐁당퐁당LOVE'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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