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32
스포츠

LG의 믿는 구석, 선발진 내년에도 기세 잇는다

기사입력 2015.12.28 13: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팀 선발 평균자책점 4.57로 리그 2위, 기세 잇는다.

스토브리그 바쁜 행보를 펼치는 LG 트윈스의 내년 순위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야수 쪽 리빌딩을 예고한 LG이지만 오프시즌 특별한 마운드 보강은 없었다. 그러나 LG의 선발진이 2015시즌 활약을 내년에도 이을 수 있다면 큰 걱정 필요치 않다.

올 시즌 L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57로 리그 2위였다. 64승 2무 78패를 기록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던 한 해였지만 LG의 선발 투수들은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타선이 터져줬다면 LG의 성적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LG의 선발 투수들은 2015시즌 779⅓이닝(2위), 퀄리티스타트 57개(공동 4위)을 기록했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헨리 소사는 194⅓이닝을 소화해 10승 1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올렸다. KB리포트에서 제공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수(WAR)에서 소사는 7.18을 기록했고, 이는 KBO리그 선발 투수 중 으뜸의 수치였다. 지난달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지은 소사는 내년에도 LG의 1선발로 활약한다.

부상으로 5월에야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우규민은 내년 시즌 시작과 동시에 LG의 마운드를 지킨다. 그는 올 시즌 25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지만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대체 선수 대비 승수는 4.48이었다. 무엇보다 우규민의 맹활약을 엿볼 수 있는 수치는 9이닝 당 볼넷 개수. 그는 2015시즌 9이닝 당 한 개의 볼넷을 내주며 기복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내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우규민은 자신의 기량을 쏟아부울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다.

시즌 막바지 선발로 복귀를 한 봉중근은 LG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좌완 선발 공백을 메워줄 예정이다. 개인 훈련으로 출국을 한 봉중근은 내년 도약을 위한 몸 만들기에 전념 중이다. 이닝이터의 모습보다 특유의 관록투를 통해 LG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이 기대된다.

한편 올 시즌 부상 여파로 4승 9패로 부진했던 류제국과 군 복무를 마치고 마무리캠프 체력 보강에 힘썼던 임찬규 역시 선발진에서 기대가 모아지는 투수들이다. 만약 LG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좌완 투수로 영입할 수 있다면 선발진에 화룡점정될 수 있다. 단단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LG가 2015시즌 치욕을 씻을 준비를 마쳤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