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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男골프 세계랭킹 결산…1~3위 역대 최연소

기사입력 2015.12.28 12:13 / 기사수정 2015.12.28 14:4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올시즌 유난히 요동쳤던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을 돌아봤다.

28일 발표된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서 11.5095점을 얻은 스피스가 7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을미년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연소 1~3위

세계랭킹이 시작된 후로 매해 마지막 주 발표된 세계랭킹 중 가장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1, 2, 3위를 차지했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1~3위인 스피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를 합한 나이는 76세다. 지난 2000년 마지막 주 1~3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85세보다 9년 어리다.

'50위↑'가 갖는 의미

연말 세계랭킹서 50위 내에 든 선수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발표된 랭킹 기준으로 50위 내에 위치한 선수들은 내년 4월 열릴 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50위권 밖 선수 중 출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이들은 마스터스 전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내에 들거나, 그전까지 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손에 넣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64위까지 주어지는 WGC 델 매치플레이 출전권, 6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US 오픈 티켓 등을 자연스레 손에 쥐게 됐다.

'업 & 다운'

지난해 이맘때엔 없던, 50위 내 새로 고개를 내민 선수는 총 18명이다. 이 중 236위였던 케빈 키스너(미국)가 17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220위였던 '재미교포' 대니 리도 48위로 크게 도약하며 혜택을 누리게 됐다.

안병훈은 29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순위 내에 들었다. 또 다른 '재미교포' 케빈 나도 23위에서 여유롭게 어거스타로 향한다.

반면 울상짓는 선수들도 있다. 한때 꾸준함을 앞세워 골프계를 호령했던 룩 도널드(잉글랜드)는 랭킹이 77위까지 하락했다. 현재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밖에도 헌터 메이헌(68위),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70위) 등이 순위 내에 들지 못해 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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