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은(26,지바롯데)이 웃으며 축구 나들이를 마쳤다.
이대은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에 참가해 색다른 재능을 뽐냈다.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가 즐비한 가운데 이대은은 특별선수로 참가해 숨겨둔 풋발실력을 과시했다.
글러브 대신 풋살화를 신고 나선 이대은은 전반 10분 가까이 뛰며 1골 1도움을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소극적이었지만 지소연의 골을 돕더니 김병지 골키퍼를 상대로 과감한 슈팅으로 골까지 터뜨리며 숨은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이대은은 "뜻깊은 행사에 참가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승낙했다. 골도 넣고 기분이 좋다"며 "어렸을 때 축구를 좋아했었는데 그때 기억을 살려 재밌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골 세리머니도 빼지 않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소연에게 큐피트 화살을 날린 뒤 포옹을 하거나 홈런을 얻어맞는 야구 세리머니까지 도맡아 펼쳤다.
그는 "세리머니를 내가 준비한 것은 아니고 선수들과 함께 짠 것이다. 나는 그저 같이 했을 뿐"이라며 "다음에도 불러주신다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