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에인절스가 사실상 마에다 켄타 영입을 포기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에이스'인 마에다는 올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상의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했다. 마에다는 현재 에이전시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면서 영입 의사가 있는 구단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LA 다저스 등이 마에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역시 유력 구단 가운데 하나였던 에인절스는 영입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인절스는 윈터미팅 이후 마에다 쟁탈전에 가담하는 모양새였다.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은 일본 언론의 질문에 "마에다가 영입리스트에 있는지 답변해줄 수 없다"고 말을 돌렸지만, 이미 소시아 감독도 마에다의 피칭 비디오를 확인하는 등 구단 내부적으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이 목표인 에인절스는 당초 FA인 이와쿠마와의 계약도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나면서 마에다로 우회했었다.
하지만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총 연봉이 사치세가 발생하는 1억8900만 달러에 근접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대형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마에다 영입에 가장 우위에 있는 구단은 다저스다. 잭 그레인키와 자니 쿠에토를 놓치고, 이와쿠마와의 계약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로 어긋나면서 허탕만 치고 있는 다저스가 마에다를 영입한다면 적어도 선발진에 난 큰 구멍은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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