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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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이 남긴 구멍, 한신에 엄청난 난제"

기사입력 2015.12.20 08:1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신의 마무리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끝판왕' 오승환의 이탈이 남긴 여파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은 "한신에 엄청난 난제가 부상했다. 수호신 문제다"라며 "오승환이 불법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협상이 중단됐다. 2년 연속 최다세이브에 통산 80세이브를 올렸던 수호신이었던 만큼 그 구멍이 너무 크다"라며 보도했다.

한신의 좌완 선발 노미는 "쓸쓸하다. 그렇게 터프한 상황에서 이닝을 소화해줄 선수가 또 없다. 남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아쉽다"며 "2년 연속 세이브왕의 빈다리를 (선발이) 보완하기는 힘들다. 중요한 포지션에서 그만큼 해줬으니 쉽게 구멍은 매워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신은 3년 전에도 비슷한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당시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 뒤 마무리 자리에 두어명의 투수들이 도전했지만, 결국 시즌 도중 셋업맨 후쿠하라가 마무리로 전환해야 했다. 이후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마무리에 대한 고민도 끝이 나는 듯 했다.

그만큼 무거운 게 마무리 자리다. 한신의 투수조 조장 후쿠하라는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의 차이로 "경기의 마지막을 잠근다는 의미에서 다르다. 선발의 승수와 타자의 승리 타점도 짊어지기 때문이다. 셋업맨이면 역전 되더라도 또 다른 이닝이 있기에 다시 재역전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무리는 실점하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압박감을 이겨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지 못한 한신이다. 이 언론은 "결국 한신은 새로운 수호신 후보로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몇년 후 같은 문제를 반복할 것이다"라며 "외국인을 밀어내고 마무리의 중책을 맡을 일본 투수의 출현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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