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타리그 2015 시즌1과 시즌2 4강에 올랐던 김대엽이 김준호를 꺾고 스타리그 본선에 올랐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Z:PC방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예선전에서 kt 롤스터 프로토스 김대엽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김대엽은 김호종과 백동준을 차례로 꺾고 D조 결승에 올라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준호를 격파하고 스타리그 16강에 올랐다. 아래는 이날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본선에 진출한 김대엽과 나눈 인터뷰다.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어떤가?
본선에 올라가는게 어려울거라 생각했다. 오전조에 잘하는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막상 첫 경기를 해보니까 손도 잘 풀렸고, 첫 경기부터 집중이 잘 됐다. 그래서 잘 하면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정말 그렇게 됐다.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공허의 유산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상성으로 물리는 거 같다. 저그는 테란에게, 테란은 토스에게, 토스는 저그에게 약하다. 브루드 워 시절보다 상성이 더 강한거 같다. 상대 종족에게 이기기 힘들다. 그래서 패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유닛들이 정말 강하더라. 그리고 선수들은 믿고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해결책을 찾지 않을까.
작년 스타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정말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서 이번 예선은 꼭 통과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서 다행이다.
16강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고 싶나.
저그만 피하고 싶다. 저그는 싫고, 테란이 좋다. 조성주를 만난다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을까.
같은 팀 이영호 선수가 은퇴했는데.
같이 7~8년 생활했다. 둘이 계속 같이 선수생활을 할 거 같았는데, 은퇴 이야기를 듣고 아쉽더라. 그리고 이영호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한 거도 부럽다. 게임 내적이나 외적으로 많이 의지한 선수였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는 어떤가.
다들 잘 지내고 있다. 적응도 잘한 거 같다. 내가 먼저 다가가니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말 걸고 하니 먼저 잘 적응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비시즌때 많은 준비를 했다. 팀 내에서도 이제 차기 시즌에 잘 하려고 다들 열심히 준비했다. 생활하기 힘들 정도였다(웃음). 그만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kt 롤스터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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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