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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올해를 빛낸 가수 1위…2위 아이유

기사입력 2015.12.17 12:59 / 기사수정 2015.12.17 12:59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빅뱅이 올해의 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대표적인 한류 그룹이자 대중문화 아이콘인 빅뱅이 15.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빅뱅은 3년 만인 올해 완전체로 돌아왔다. ' MADE' 시리즈 음반에 수록된 '뱅뱅뱅', '루저', '베베' 등 빅뱅 특유의 매력을 지닌 실험적인 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했고, 월드 투어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2011년 '올해를 빛낸 가수' 2위였으며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아이유(15.4%)로, 근소한 차이로 작년 1위에서 한 단계 내려섰다. 작년 '꽃갈피' 앨범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던 그는 올해 5월 깜짝 발표한 디지털 싱글 '마음'과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레옹'이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어 네 번째 미니 앨범 ' Chat-Shire(챗셔)'의 타이틀곡 '스물셋' 등도 사랑 받았으나 다른 수록곡 '제제'는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와 2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3위는 소녀시대(11.9%)다. 작년 제시카가 탈퇴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8인 체제 정비 후 'Catch Me If You Can' 발표, 이어 선행 싱글 'Party'와 정규 5집 ' Lion Heart'로 오랜만에 활발한 국내 활동을 전개했다. 12월 들어서는 태티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음반 ' Dear Santa'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소녀시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2013년 5위, 2014년 2위, 올해 3위에 올라 수많은 걸 그룹 중에서도 언니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결혼과 출산 후 정규 7집 '여자'로 찾아온 '트로트 여왕' 장윤정(8.9%)이 4위다. 올해 발표한 '반창고', '오! 마이러브', '사랑아'뿐 아니라 오랜 기간 불리는 트로트 특성상 '초혼', '어머나' 등 대표곡들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2014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8년간 5위 안에 들었다.

5위를 차지한 '섹시 아이콘' 씨스타(6.9%)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개별 멤버들이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음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인 보컬 효린은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Shake It'으로 올 여름을 강타했다. 

6위는 '또 다시 사랑'으로 돌아온 임창정(6.6%), 작년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던 이선희(5.7%)와 '대세 아이돌' 엑소(EXO)(5.7%)가 공동 7위다. 엑소는 3월 정규 2집 '엑소더스'와 6월 리패키지 음반 '러브 미 라잇'이 100만 장 이상 팔렸고, 12월 들어서는 스페셜 앨범 ' Sing for You'로 활동 중이다. 다만 이번 조사 기간이 11월까지여서 최근 활약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9위는 올해 '심쿵해'로 오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걸 그룹 AOA(5.0%), 10위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시간 참 빠르다'를 발표한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4.9%)이다.

그 외 에이핑크(4.2%), 조용필(4.2%), 오승근(4.2%), 이문세(4.0%), EXID(3.7%), 노사연(3.5%), 홍진영(3.5%), 걸스데이(3.4%), 김연우(3.2%), 김범수(2.8%)가 20위권에 들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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