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16일 "한신이 새로운 '수호신' 후보로 우완 투수 라파엘 도리스(27)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고 전했다.
195cm의 장신 투수인 도리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에 나와 2승 4세이브를 기록한 우완 강속구 투수다. 최고 156km/h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변화구가 2개 밖에 없지만 평균 직구 구속이 153km/h나 돼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파워피처다.
지난 2005년 이후 정상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한신은 시즌 종료 후 새 사령탑에 가네모토 도모야키 감독을 올리는 등 대대적인 팀 변화를 꾀했다. 지난 2년 간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오승환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더블 스토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다시 한 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치니'는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과 11일 잔류 협상 중단을 결정한 뒤 불과 4일 만에 2명의 수호신 후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신 관계자 역시 "우승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전형적인 파워피쳐고 나이도 어려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도리스 효과를 바라봤다.
도리스에 앞서 한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마르코스 마테오와 계약 합의를 이뤘다. 이 매체는 "도리스와 마테오로 이뤄진 더블 스토퍼에 후쿠하라와 안도를 더한 강력한 필승조가 형성된다"며 한신의 투수진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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