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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돌아온 전성시대…행복한 집안싸움 벌였다 [2015JYP결산①]

기사입력 2015.12.15 14:00 / 기사수정 2015.12.14 20:2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JYP는 2015년 음원 시장에서 유독 활짝 웃었다. 소속 아티스트들끼리 차트 경쟁을 하는 장면이 여러차례 펼쳐지며 3대 기획사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먼저 스타트는 미쓰에이가 끊었다. 미쓰에이는 지난 3월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내고 3주 간 음원차트 1위를 이어가며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컴백 전 수지의 열애설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대체 불가한 음악스타일과 물오른 미모로 공백을 무색케 했다.

미쓰에이의 1위 기세를 꺾은 것은 공교롭게도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었다. SBS 'K팝스타4'의 종영을 맞아 박진영은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기습 발매, 약 10일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사실상 홍보 프로모션이 전무했음에도 흥겨운 음악과 박진영표 댄시 퍼포먼스로 4월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미쓰에이 수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장님 나빠요. '어머님이 누구니' 제시 언니도 짱"이라는 글을 올리며 센스 넘치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백아연과 2PM은 또한번 음원차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5월 20일 발매된 백아연의 싱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6월초부터 역주행을 시작해 장기간 차트 1위를 점령했다. 당시 엑소와 빅뱅의 맞대결 속 백아연은 예상치 못한 대항마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같은 달 JYP 선배 그룹 2PM은 정규 5집 '넘버 파이브' 타이틀곡 '우리집'으로 컴백했다. 2PM은 백아연과 차트를 양분하며 선전했지만, 짧은 국내 활동 기간으로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2PM은 해외 차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일궜다. 지난 4월 일본 정규 4집을 발매한 2PM은 발매 당일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1위를 물론, 일본 최대 음반 매장인 타워레코드 데일리 세일즈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아시아 전역을 돌며 투어를 펼치며 'JYP의 가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3년2개월만에 4인조로 돌아온 원더걸스도 정규3집 '리부트'로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원더걸스는 뻔한 주류의 길이 아닌, 본연의 색을 살린 1980년대 복고풍 음악으로 걸그룹 음악의 다양성을 더했다. 이 앨범은 미국 유명 음악지 퓨즈TV(FUSE TV) ‘2015 베스트앨범 20’와 일본의 아이튠즈 ‘최고의 케이팝 앨범’의 선정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JYP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도 하반기 핫루키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는 지난 10월 발매 첫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주간차트에서 57위를 차지했으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차트 역주행을 펼쳤다. 음원 발매된지 8주가 지난 현재 실시간차트 20권 내에 머무르며 기존 걸그룹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결과물을 냈다.

이어 지난달 백예린은 첫 솔로 앨범 'FRANK'의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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