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LPGA 투어 개막전인 '2015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우승상금 11만 달러)'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에 위치한 미션힐스 골프 클럽 블랙스톤 코스(파72·6342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올시즌에 목표로 했던 부분들을 초과 달성해서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시즌 막판에 어깨 부상으로 조금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몸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모두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서 2016 첫 LPGA 시즌을 뛰기 전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우승자 자격으로 2016시즌 USL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미국 진출 전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김효주는 "차이나 퀸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중국에서는 항상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6 시즌에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 선수도, 중국 선수도 모두 우승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승자를 굳이 한 명 꼽자면 전인지를 고르겠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KLPGA와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2015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아프리카 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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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