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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 '홀리 홈'과 재대결서 패하면 은퇴도 고려

기사입력 2015.12.09 11:19 / 기사수정 2015.12.09 11:1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론다 로우지(28,미국)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심정을 모두 털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각) UFC 스타 로우지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답변에서 비속어가 섞여 나올 정도로 허심탄회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우지는 지난 UFC 193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홀리 홈(미국)에 2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충격'이라는 단어로도 모자랐다. 암바 여제, 12연승 행진. 그가 쌓아온 명성이 상대 홀리 홈의 하이킥 한방에 공중에 흩어졌다.

로우지는 "사과를 먹을 수 있는데 3~6개월이 걸린다"라며 부상에 대한 심각성을 설명했다. "너무 슬프다. 내 치아가 뽑힐지, 또 내 턱 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질지 누가 알았겠나. 그러나 나는 (홈을) 꼭 이겨야 한다.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격에 외부와 스스로를 단절시켰다. 휴대전화기를 꺼놓고 애완견 모치와만 지냈다. 경기가 끝난 후 호주에서 집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만 잤다. 싫어하던 진통제도 입안에 털어냈다. 도착하고 나선 남자친구 트레비스 브라운과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며 패배 후유증을 털어냈다. 로우지는 "패스트푸드를 원 없이 먹었다. 그러나 내 몸에서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모두 털어내려 했다"고 했다.

로우지는 "이제 모든 것은 (홈과의) 재경기에 달렸다. 이겨서 계속 나아가거나 패배로 모든 것(선수 생활)이 끝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재경기에서 패할 경우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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