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에 일본 내 여론은 "충격적이다"는 입장이다.
7일 오승환이 조만간 검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본 주요 언론들도 연일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 하고 있다. 최근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배팅을 한 사실이 밝혀진 후 일본프로야구는 이미 한차례 '불법 도박 근절' 태풍이 지나갔다.
도박 자체에 민감해져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둘러싼 의혹은 일본 내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본 역시 지난 10월 불거진 삼성 소속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의 스캔들과 최근 임의 탈퇴가 결정된 임창용의 소식까지 빠지지 않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이 도박 의혹을 받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면서 "한신 구단 사장은 '사실 관계를 아직 자세히 듣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협상 테이블을 꾸리거나 할때 사실 확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 사장은 또 "수사 경과를 듣게 되겠지만, 가능하다면 협상을 할 때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서 "아직까지는 판단 방법이 없다"고 보류했다. 한국 쪽에서 유죄와 관련된 더 확실한 이야기가 나올때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오승환을 비롯한 선수들의 도박 관련 조사는 생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오승환은 현재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뛸 구단과의 계약을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여러모로 계약에 불리한 상황이 겹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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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