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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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3할' 장성호, 대기록 남기고 떠났다

기사입력 2015.12.07 15:40 / 기사수정 2015.12.07 15:4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t wiz의 장성호(39)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kt는 7일 "한국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장성호가 은퇴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6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해태 타이거즈(現 KIA)에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성호는 20시즌 동안 2064경기 출장 타율 2할9푼6리 2100안타 211홈런 1043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는 1998년 첫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6년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하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에 우뚝섰다. 양준혁(前 삼성)과 장성호만이 기록하고 있는 9년 연속 3할 이상 타율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KBO리그뿐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의 호성적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장성호는 대한민국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신화를 이룩했을 당시 타선을 지켜낸 클러치 히터다.

은퇴를 선언한 장성호는“20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안타를 쳤던 기억 등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 야구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야구 관련된 일을 하며 살 계획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20년간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저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드리고, 늘 내 곁에서 힘이 되주었던 아내와 딸, 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은퇴 인사를 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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