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보스턴 행을 결정지은 데이비드 프라이스(30)가 각오를 밝혔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7년 2억 1700만달러(약 2519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존에 클레이튼 커쇼(7년 2억 1500만 달러)를 넘어선 금액이다.
이 계약으로 보스턴은 프라이스와 함께 클레이 벅홀츠, 릭 포셀로, 조 켈리, 웨이드 마일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탬파베이를 시작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프라이스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10승 이상씩을 거뒀다. 2012년에는 20승 5패 2.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32경기 나와 220⅓이닝을 던져 18승 5패 평균자책점 2.45로 완벽한 활약을 펼친 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보스턴과 거액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날 보스턴 입단식을 가진 프라이스는 "나는 경쟁자이며, 승리하기를 원한다. 9이닝을 모두 던지고 싶다. 선발 투수 사이에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팀 메이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스턴과 계약하면서 그는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계속 공을 던지게 됐다. 그는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많은 투수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떠나고 싶어한다. 아마 이곳이 가장 던지기 힘든 곳이라 그런 것 같다"며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내가 가진 것을 바탕으로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보스턴이 편안하고 친숙할 것 같다. 나에게 이런 것은 큰 부분이다"이라며 앞으로에 있을 보스턴 생활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