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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사건, 노들길 살인과 관련있나 '레전드 예약'

기사입력 2015.12.04 10: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충격을 안겼던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에 이어 노들길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년 가까이 미제로 남은 노들길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2006년 7월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서진희(가명)씨는 친구 김민영(가명)씨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났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돌아가기 위해 두 사람이 택시를 탄 시간은 새벽 1시 경. 그런데, 갑자기 진희(가명)씨가 한강에서 바람을 쐬고 싶다며 당산역에서 하차했다. 친구인 민영(가명)씨가 쫓아가려고 따라나섰으나 진희(가명)씨는 이미 토끼굴 방향의 골목으로 뛰어가는 뒷모습만을 남긴 채 사라지고 없었다.

토끼굴은 좁고 컴컴해 인근에서 사건도 많이 나고 날치기 사건도 일어나는 곳. 낮에는 사람이 많으나 새벽에는 사람이 없는 곳이다. 

피해자의 부모님은 평소에도 외박 한 번 한 적이 없던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실종신고를 했지만 여전히 그의 행방은 묘연했다.

그가 사라진 다음 날 새벽 2시, 노들길 옆에 차를 세운 택시기사가 배수로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체상태인 시신은 깨끗하고 몸속에는 휴지가 넣어져 있었다. 

경찰은 범인이 성폭행, 혹은 성추행을 한 뒤 자신의 흔적을 없애려고 일부러 씻긴 것으로 추정,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노들길 살인사건 발생 1년 전인 2005년. 노들길에서 5km 떨어진 신정동에선 두 명의 여인이 6개월 간격으로 살해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두 여인 모두 범인에게 납치된 뒤 목이 졸려 사망했고 쌀포대, 비닐 등으로 싸여 주택가에 유기됐다.

하지만 목격자도, 범행에 대한 증거도 남겨진 것이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뒤, 노들길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신정동 사건의 범인이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 됐다. 동일범이라고 보기엔 두 사건의 피해자들이 유기된 방식과 범행수법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결국, 각각 개별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범인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두 사건 사이에는 뜻밖의 인물이 존재했다.

표창원 소장은 "신정동 사건과 노들길 사건 사이에는 상당히 중요한, 핵심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충격적인 이벤트가 있다"며 "바로 신정동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 박 씨(가명)의 생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방송됏던 '그것이 알고 싶다-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에서 생존자 박 씨는 사건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그녀의 오래된 기억 속엔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될 지도 모를 중요한 단서가 있었던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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