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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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과감한 투자, 잡을 선수는 확실히 잡는다

기사입력 2015.12.02 13:00 / 기사수정 2015.12.02 12:2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다음 시즌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있는 한화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170만달러, 총액 19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이었던 두산 더스틴 니퍼트, 다음해 계약을 마친 NC 에릭 테임즈의 150만 달러를 단숨에 경신하는 액수다.

지난해 꼭 10경기에 나와 6승2패 2.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로저스는 한국 무대 데뷔전부터 완투승을 기록, 다음 등판에서도 완봉승을 거두며 KBO 최초 데뷔 후 경기 연속 완투승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에이스 중의 에이스로 거듭난 로저스를 한화는 지극정성으로 대하며 결국 계약을 이끌어냈고, 다음 시즌에도 한화에서 뛸 수 있도록 눌러앉혔다.

또 로저스와의 계약에 앞서 한화는 4명의 FA 선수와도 도장을 찍었다. FA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이던 28일 자정을 앞두고 한화는 극적으로 김태균, 조인성과 계약에 성공했다. 한화는 김태균과 역대 FA 몸값 4위에 해당하는 4년 84억에 계약했고, 포수 조인성과는 2년 총액 10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4번 타자와 주전 안방마님을 동시에 지키는 의미있는 계약이었다.

내부 FA 선수를 확실히 단속한 한화는 외부 FA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한화는 지난 30일 이번 FA '최대어' 정우람을 품에 안았다. 4년 총액 84억원. 이 계약으로 정우람은 앞서 삼성 안지만이 갖고 있던 불펜 최고 몸값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그리고 한화는 정우람과 함께 4년 총액 13억원에 심수창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마운드에서 안정세를 보이지 못했던 만큼 한화는 불펜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단순 숫자로만 따져봐도 200억이 넘는 액수. 전력 누수는 최소화하고, 올시즌 보완이 필요했던 부분을 메우는 확실한 준비다. 이미 다른 구단의 투자를 월등히 넘어선 한화는 아직 외국인 선수 두 명의 인선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뛰었던 미치 탈보트와의 계약 여부는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 '큰 손' FA 선수들과 로저스에게 통 큰 투자를 마친 만큼 남은 외국인 선수 두 명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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