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39)이 끝내 팀에서 방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후 KBO리그 10개 구단의 2016년 보류 선수 명단을 삼성은 은퇴를 결정한 진갑용과 방출을 요청했던 강봉규, 그리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외국인 선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알프레도 피가로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리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임창용이 보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임창용은 지난 24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도박장 운영업자로부터 임창용이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24일 오전 임창용을 불러 오후 10시께까지 13시간 가량 관련 사실을 추궁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도박장에서 수천만원대의 게임을 벌인 사실을 시인했지만 도박장 운영업자는 임창용의 도박 금액이 수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의 임창용 보류 명단 제외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창용과 함께 원정 도박 혐의에 휩싸였던 윤성환과 안지만은 보류 명단에 포함 됐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해 각각 4년 총액 80억원, 4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 삼성에 잔류한 바 있다. 삼성은 다년 계약을 맺은 윤성환과 안지만 같은 경우 사실관계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류 명단에 대해 고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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