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부족한 투수력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NC 다이노스다.
NC가 지난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17일 간 펼쳐진 마무리캠프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NC의 마무리캠프에서는 미래의 주역들이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며 내년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NC는 정규시즌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과의 가을 야구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수를 받을 만한 풍족한 한 해를 보냈다.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는 27승을 합작하며 힘을 냈고, '배테랑' 손민한을 필두로 이재학과 이태양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를 지켜냈다. 불펜 투수들도 이름값에서는 타 팀에 많이 뒤쳐졌지만 견실하게 뒷문을 막아냈다.
그러나 당장 내년 NC는 손민한의 은퇴로 '10승 투수 한 명'을 잃은 채 시즌을 치뤄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이에 따라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화두를 '마운드'로 잡고 있다.
마무리 캠프를 끝낸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은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며 "144경기라는 장기 레이스에게 마운드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운드 공백을 메우기 위한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6 신인 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의 영예를 안고 NC에 입단한 박준영은 야수와 투수 모두 소화 가능한 유망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마무리캠프 동안 하루 평균 30~50개의 공을 던지며 투수 쪽 훈련에 매진했다.
NC의 마운드에 장점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령이 젊다는 점이다. 마무리캠프로 내년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NC의 마운드가 내년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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