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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재미+감동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종합)

기사입력 2015.11.26 14:4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위대한 유산‘은 뭔가 다른 가족 예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식당에서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위대한 유산’은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됐지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착한 예능이라는 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됐다. 정규 편성에 대해 이경용 CP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좋은 시청률도 얻었으며 SNS에서 호평을 얻었다”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전달하려는 기획 의도가 잘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며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감독 임권택, 배우 권현상 부자와 부활 김태원, 배우 강지섭, AOA 찬미가 출연한다. 

김명정 작가는 자폐를 가진 아들과 함께 출연한 김태원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김태원이 고민했지만 이런 계기가 아니면 언제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냐고 했다”며 “김태원 본인도 굉장히 막막해 했다. 사실 자폐라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소통이 되지 않나. 감정을 가지고 소통해야 했기에 그리고 도전하는 심정으로 김태원은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태원은 촬영을 하며 돌발 상황이 많았기에 당황했지만 현재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안착됐다고.

김태원과 더불어 임권택 감독과 권현상 부자의 출연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스타 자녀의 ‘금수저 논란’이 확산되며 유명 감독 아버지와 배우 아들인 두 사람의 출연도 주목받게 된 것. 이에 대해 안소연 PD는 “권현상은 8년차 배우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입지 않으려 성까지 바꿨다”며 “임권택 감독은 아들의 배우 생활을 도와줄 생각이 없다. 금수저와 반대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권현상이 끝까지 섭외를 거절했다. 하지만 권현상은 아버지와의 시간이 얼마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많은 가족 예능 속 ‘위대한 유산’이 가지는 차별점은 어떤 것일까. 제작진은 ‘리얼리티’라 입을 모았다. 김명정 작가는 출연진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직업 공감대가 있는지 고민했다"며 "아주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관계의 스토리가 진정성이 있다면 우선 순위로 했다. 자기 표정을 제어 못하는 사람들을 우선순위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감대와 더불어 가족의 다양성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제작진은 네 가족에 대해 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공감할 수 있고 자녀는 부모님에 대해 몰랐던 부분, 부모님은 자녀에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서로 공유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만의 특화된 점으로 설명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본 뒤) 부모님 생각을하고 전화로 안부를 물었으면 좋겠다”며 “재밌게 시청하다 마지막에 위로 받는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유산’은 2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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