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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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청룡영화상 오늘(26일) 개최…영화인들의 축제 될까

기사입력 2015.11.26 07:55 / 기사수정 2015.11.26 07:5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이 오늘(26일) 개최된다. 한국영화의 1년을 정리하고, 또 축하하는 축제의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63년 출범한 이후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발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26일 진행되는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국제시장'을 비롯해 '암살'과 '베테랑' 등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작품, 어느 배우가 수상을 해도 아깝지 않을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우수작품상에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베테랑'(감독 류승완), '사도'(감독 이준익), '암살'(감독 최동훈)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감독상에도 나란히 노미네이트 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화제를 모으는 남녀주연상 후보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남우주연상에는 '사도'의 송강호와 유아인, '암살'의 이정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베테랑'의 황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과 함께 올해 '베테랑'과 '사도'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유아인이 30대 배우로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점이 특히 돋보인다.

여우주연상에는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나라의앨리스),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인사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전지현이 지난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이어 여우주연상 2관왕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작품의 감초 역할을 하는 남우조연상에는 올 한 해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5명의 후보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조연상에는 배성우(오피스), 오달수(국제시장), 유해진(베테랑), 이경영(소수의견), 조진웅(암살)이, 여우조연상에는 라미란(국제시장), 문정희(카트), 장영남(극비수사), 전혜진(사도), 진경(베테랑)이 후보에 올랐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이민호의 2관왕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 부문도 한국영화를 이끌어 갈 젊은 배우들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늘(스물), 박서준(악의 연대기), 변요한(소셜포비아), 이민호(강남1970), 최우식(거인)이 노미네이트됐다.

신인여우상에는 권소현(마돈나), 김설현(강남1970), 박소담(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이유비(스물), 이유영(간신)이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 외에도 신인감독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각본상, 미술상, 음악상, 기술상 등의 시상이 이어진다.

청룡영화상은 영화 전문가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합산 결과를 바탕으로 부문별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이어 시상식 당일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작)를 가리며, 시상식 후 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4년 연속 MC로 호흡을 맞추는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되며, 26일 오후 8시 55분부터 두 시간 동안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청룡영화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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