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일본 덕분에 하루 휴식일을 얻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상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의 호투에 막혀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한국 대표팀은 9회초 정근우의 첫 타점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3 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 대표팀이 이제 일본을 꺾고 결승으로 간다.
맞대결 상대는 다음날인 20일 저녁 결정된다. 도쿄돔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맞대결을 펼쳐 승자가 결승전에 오른다.
한국은 일본 덕분에(?) 하루 휴식일을 얻게 됐다. 본래 일본과 한국의 준결승전은 20일로 내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지난 9월 프리미어12 일정 최종 확정 이후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대회 흥행을 위하여 20일이 아닌 19일로 경기를 배치해달라"고 요청했고 조직위가 이를 승인했다.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20일이 아닌 19일로 당겨졌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일본이 자국의 우승을 위해 만들어놓은 시나리오였다. 21일 결승을 앞두고 하루 휴식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혜택은 한국이 받는다. 우리 대표팀은 20일 하루 휴식 및 결승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21일 우승을 위해 결승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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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