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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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박병호와 오타니, 기대되는 두 번째 만남

기사입력 2015.11.19 13: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 번째 만남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015 WBSC 프리미어 12'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중심 타순에 포진이 유력한 박병호(29)는 상대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21) 격파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에 0-5 영봉패를 당했다. 당시 선발 투수였던 오타니에게 대한민국 타선은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속구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고 포크볼로 대한민국 타선을 유린했던 오카니의 구위는 뛰어났고, 약점으로 제기됐던 제구 역시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5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오타니에게 유일한 장타를 쳐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스트라이크존에 몰린 오타니의 153km/h 속구를 밀어내 우익수 옆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대표팀은 타선은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해 추격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나머지 이닝에서도 다소 무기력하게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오타니 쇼크'에 빠져버린 대표팀이었지만, 잔여 예선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을 회복해갔다. 전문가들은 "개막전 대표팀의 타선은 실전 감각이 떨어졌던 상태"라며 "두 번째 만남은 조금 다를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병호 역시 멕시코전 솔로 홈런과 함께 쿠바전 3루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되찾은 상태다.

개막전 당시 일본 언론은 "박병호의 타격이 다소 거친 것으로 보이지만 장타력 부분에서는 이대호 이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박병호의 타격이 살아났다"며 비중있게 전했다.

대한민국이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결국 '홈런'이다. 도쿄돔은 좌우 담장 100M, 중앙 담장 122M의 규모로 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넘길 만한 크기 역시 아니다. 150km/h 중반의 속구를 던지는 오타니의 공을 박병호가 완벽한 스윙을 통해 담장 밖으로 보낼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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