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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의 걱정 완벽히 지운 전광인의 부활

기사입력 2015.11.16 22:17 / 기사수정 2015.11.16 22:2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전)광인이가 지난해 같이 해줘야 하는데…."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1-25, 25-17 25-2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전광인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전광인은 지난해 공격성공률 1위(57.52%), 득점 8위(539점)에 올랐다. '특급 공격수' 전광인이 시즌 초반 부진하자 신영철 감독은 "전광인이 좀처럼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야기해보니 스스로도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다. 아프다 보니까 리듬도 깨지고 전체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전광인은 지난 11일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공격 성공률이 35.29% 밖에 되지 않으면서 6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전광인은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면서 우리카드의 코트를 폭격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한 전광인은 6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1세트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2세트 범실이 5개나 나오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3세트 다시 본연의 기량을 되찾았다. 3세트 전광인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6득점을 올렸고, 그런 가운데 공격성공률은 75%에 달했다.

3세트를 통해 완벽하게 감을 잡은 전광인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도 빛났다. 11-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오픈과 퀵오픈 공격을 꽂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상대의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해 이날 경기를 한국전력에게 가져다줬다.

또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날 한국전력이 기록한 블로킹 14개 중 5개가 전광인의 손 끝에서 나왔다. 결국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면서 24득점(공격성공률 61.29%)을 올린 전광인의 활약에 한국전력은 2연패에서 탈출하고 승점 3점까지 챙길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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