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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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타격감↓' 대표팀, 가시밭길 토너먼트

기사입력 2015.11.16 12: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제 벼랑 끝 경기만이 남아있다.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6일 대만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쿠바 대표팀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좌완 투수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했고, 쿠바는 프랑크 몬티에트로 맞불을 놨다.

당초 대표팀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마운드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대회를 치르면서 마운드 걱정은 우려에 불과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개막전에 이어 미국전까지 부진했지만 장원준-이대은은 좋은 구위를 뽐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고, 불펜진은 완벽한 신구조화를 과시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와의 2연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낸 타선은 멕시코-미국과의 2연전을 치르면서 차갑게 식은 모양새다. 연이틀 대표팀은 찬스 때마다 멕시코와 미국의 투수들에게 막히며 적시타를 쉽게 뺏어오지 못했다.

대표팀은 정근우-이용규가 출루하고 김현수가 불러드리는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었다.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은 경기 중반 결정력 부족을 보이기도 했지만, 김현수가 1회초 기회를 살려내며 신승을 따냈고  8강 카드를 거머줬다. 이어 미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6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김현수-이대호-양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이틀 차갑게 타격감이 식어버린 상태에서 대표팀은 '토너먼트' 체제로 돌입한다. 실수가 용납이 되지 않는 단판전의 특성상 타선보다 투수력과 수비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야구는 홈을 밟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스포츠다. 이것이 대표팀의 타선이 다시 살아나야 하는 이유다.

쿠바는 예선 다섯 경기에서 평균 3.6점을 올린 반면 4.4점을 내주며 3승 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 야구 최강이라는 쿠바를 넘어서야 대표팀은 일본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본-푸에르토리코전 승리팀과 한국-쿠바전 승리팀이 4강에서 맞붙는 토너먼트 일정이다. 쿠바-일본을 넘어야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가시밭길 토너먼트가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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