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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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역대급 낚시 몰카, 시청률까지 낚았다

기사입력 2015.11.16 09:0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을 산장 여행을 떠난 '1박 2일'이 '역대급 낚시 몰카'로 역대급 꿀잼을 선사하며 시청자 마음까지 낚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의 강원도 홍천 살둔마을로 떠나는 가을산장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8%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3.8%로 일요일 저녁 예능 중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멤버들은 '가을 산장 여행'이라는 사실에 오프닝부터 김칫국을 제대로 마셨다. 김준호가 “산장이라는 것은 모닥불과 아낙네들..”이라고 운을 띄웠고, 차태현은 “산장미팅?”이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은 게임에 몸을 던지며 처절한 하루를 보내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독서 퀴즈와 식사를 마친 김주혁은 “서서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정준영은 “오늘 밖에서 자든 안에서 자든 기절이에요. 기절!”이라고 말했을 정도.
 
그런 멤버들에게 눈에 띈 것은 정체불명의 검은색 밴이었다. 잠자리 복불복을 앞두고 잠시 담소를 나누던 멤버들은 밴을 본 뒤 “우와 연예인 왔나 봐”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이어 유호진 PD가 '산장미팅'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제작진이 등장시킨 판넬에는 산장미팅의 당사자들의 프로필이 적혀 있었고 멤버들은 얼짱 출신, 성격 미인, 90년대 인기 스타,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 백상예술대상 수상 배우 힌트로 여자연예인을 추측하며 한껏 들떴다. 이후 파트너 우선 선택권을 갖게 되는 '장미꽃을 받아줘'를 통해 정준영, 데프콘, 김준호가 상대편 4, 5, 6 등의 프로필을 보고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아무것도 모르는 멤버들은 저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떨리는 첫만남을 가지게 됐다.
 
정준영, 데프콘, 김준호와 차태현, 김주혁, 김종민 등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짝꿍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눈을 가리고 자신의 짝꿍을 확인하는 순간 향기로운 '향수' 냄새가 났는데, 정작 마주한 사람이 멤버들이었기 때문. 알고 보니 제작진이 제시한 프로필의 단서는 멤버들의 특징을 설명한 것으로,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 팀 선정을 위한 것이었다.
 
이 같은 역대급 낚시 몰카는 시청자들까지 제대로 낚이게 만들었다. 멤버들처럼 프로필을 보고 추리에 나선 시청자들은 스멀스멀 느껴지는 '낚시'의 느낌을 감지하면서도, 한껏 들떠있는 멤버들과 망연자실하는 모습 속에서 큰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반전을 선사한 제작진의 기획력과 철저한 준비에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1박2일'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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