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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작두 탄 투수 교체' 마운드 걱정은 없다

기사입력 2015.11.15 23: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투수 교체 타이밍은 완벽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마지막 경기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일본 삿포로 개막전을 마치고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대표팀은 투수 교체 만큼은 매번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뒷문 불안 걱정은 전혀 없었다. 

지난 11일 도미니카전의 경우 선발 장원준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데다 이닝까지 많이 소화하면서 '더블 스토퍼' 정대현, 이현승 두 사람이 각각 1이닝씩을 틀어막고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베네수엘라전은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더 큰 이익을 남겼다. 선발 이대은은 투구수가 다소 많아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우규민과 역시 같은 사이드암인 이태양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던 멕시코전은 필승조 불펜 투수들이 총출동해 승리를 잠궜다. 김인식 감독은 이태양이 3이닝 동안 2실점으로 흔들리자 곧바로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했다. 이후 차우찬과 정대현, 이현승까지 줄줄이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야수 실책이 겹치며 추가 실점은 있었으나 3이닝을 끌어준 차우찬과 관록미가 넘쳤던 정대현 그리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⅓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이현승까지 이변 없이 1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미국전 역시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됐다. 이번에도 최근 던질 기회가 없었던 투수들이 먼저 나섰다. 김광현이 5회 1아웃까지 아웃카운트를 잡고 물러난 후 대표팀 막내이자 강속구 투수인 조상우가 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뒤를 이어받은 정우람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우람이 7회 2아웃까지 제 몫을 다하자 다음 투수는 심창민이었다. 마운드를 불려받은 심창민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추가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마무리 이현승에게 넘겨줄 수 있었다. 

10회초 심판의 오심이 보태져 승부치기로 패배를 헌납한 것은 아쉽지만, 대부분의 투수들이 경기 감각 점검을 마쳤다는 사실은 앞으로 더 중요한 일전을 남겨둔 대표팀에게 도움이 될 부분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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