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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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베이징 이후 처음" 미국전 나서는 김광현의 무게

기사입력 2015.11.15 06:40 / 기사수정 2015.11.15 05: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저 내일 선발 맞죠?" 다시 김광현 차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인 미국과의 일전을 펼친다. 이미 14일 멕시코전을 승리하면서 전적 3승 1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이제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8강전 대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승 무패를 거둔 일본이 B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이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 2위다. 2위로 진출해 2경기를 더 이기면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날 수 있다.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다시 만나 설욕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미국전 승리 역시 필요하다.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어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없으나 방심은 금물.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 대표팀은 일본전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이 미국전 선발로 나선다. 예정대로다. 김광현-장원준까지 좌완 투수 2명과 이대은까지 3명의 선발 투수가 확정됐고, 사이드암 중에서는 이태양이 멕시코전 선발로 등판해 한자리를 꿰찼다. 일본전에서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 작은 미련을 남겼던 김광현은 다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이 국제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김광현은 "당시 예선 첫 경기였던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선발이 아닌 중간 투수로 짧게 던지고 내려왔었다. 그 이후로는 없었다. 선발로는 처음 나가는 경기"라고 떠올렸다. 미국 대표팀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중심 타자로 뛰고 있다. 올 시즌 댄 블랙은 김광현과의 상대 전적에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다. 

이제 예선 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8강부터 본격적인 본선 경기가 시작된다. 대표팀이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미국전 또한 중요한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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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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