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현미가 나이를 잊고 사는 편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는 지나가는 세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현미는 "데뷔 시절 나이를 속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엄앵란 씨와는 52년 지기다. 내 노래 '보고 싶은 얼굴'을 처음 부를 때부터 알고 지냈을 뿐 아니라, 이들 부부가 막 연애를 시작했을 때부터 두 사람을 지켜봤다"고 말을 꺼냈다.
또 현미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사실 내가 한 살 어리다. 원래는 언니가 맞다"고 털어놨다. 그는 "데뷔 초 선배들에게 언니라고 부르기 싫어서 나이를 세 살 많게 속였다"며 "하루는 가수 한명숙 씨와 용한 점집을 찾아갔는데, 나이를 속였기 때문에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자 한명숙 씨가 눈치 채고 '현미야, 괜찮아.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라고 먼저 말해줬다. 그 후로는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미는 "나는 70대지만 주변에 40~60대 친구들이 많다. 나이를 잊고 사는 편이고 철 들지 않으려 노력한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모두 나를 언니라 부른다"며 "게다가 손주에게 어릴 때부터 할머니 대신 '현미 씨'라고 부르도록 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할머니라고 불려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손주에게서 '현미 씨, 보고 싶어요'라는 문자가 온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운전면허증 필기 시험에 합격했다. 실기가 아직 남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동치미'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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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