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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옥자' 美 투자사·제작사 합류 "예산과 창작의 자유 확보"

기사입력 2015.11.10 12: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사가 투자사로, '월드워Z',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을 제작한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한다.

10일 '옥자' 측은 넷플릭스사와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각각 투자사와 공동 제작사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내년 초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 화제가 된 넷플릭스는 전 세계 6,9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로, 데이빗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의 서비스 방식으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넷플릭스 만의 새로운 배급 방식과 신선한 마케팅 활동이 '옥자'와 만나, 영화 시장의 판도 변화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동제작사로 '옥자'에 합류한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것을 포함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 12년'과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월드워 Z'와 '킥 애스'등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고, 현재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인 '워 머신'을 제작하고 있어 '옥자'와 넷플릭스의 만남에 든든한 제작 노하우를 더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며 "전작 '설국열차' 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라며 "또한 플랜 B는 '노예 12년', '월드워 Z' 와 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설국열차'에 이은 틸다 스윈튼의 출연,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 2017년 개봉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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