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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해후' 이승엽-모리모토, 마이크 잡고 다시 만난 인연

기사입력 2015.11.09 07:01 / 기사수정 2015.11.09 07:0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나한테 형님! 형님! 하던 친구였어요." '국민타자' 이승엽(39, 삼성)은 4년 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개막전이 열리는 삿포로돔. 이날 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은 이승엽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올시즌까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모리모토 히초리(34)였다. 재일교포 3세로 알려진 그는 이희철이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다. 니혼햄, 요코하마, 세이부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2000년 처음으로 프로무대를 밟아 통산 타율 2할5푼9리 33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모리모토 역시 이날 중계를 위해서 삿포로돔을 찾았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 이승엽의 모습에 그는 반가워하며 "야구 중계가 처음이다. 중계가 처음이라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현역시절 익살스러운 분장으로 팬들을 향해 많은 웃음을 제공했던 모리모토. 이승엽 역시 그의 대한 기억이 유쾌하다. 이승엽은 "내가 워밍업을 하면 항상 와서 형님! 형님! 하던 친구였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렇다면 모리모토가 기억하는 일본에서의 이승엽은 어떨까. 모리모토는 "좌우 양쪽으로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었던 선수였다. 또 야구에 대해 신사적인 자세를 보여줘 모든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선수였다"라며 존경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삿포로(일본),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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