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일본의 투수력이 한국의 타선을 압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일본의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주목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예썬 B조 한국 과의 개막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한국의 타자들은 일본 투수들의 강속구에 속수무책이었다. 선발 오타니가 최고구속 161km의 직구, 147km의 커브를 뿌리며 윽박질렀고, 뒤이어 등판한 노리모토도 150km를 훌쩍 넘기는 빠른 공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만큼은 이대호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지명타자로 4번 자리를 지켰던 이대호는 삼진-병살-삼진으로 경기 중후반까지 허무하게 물러났다. 9회 좌전안타로 자존심은 세웠지만, 일본시리즈 5할 타율에 2홈런까지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 시리즈 MVP까지 거머줬던 위력에는 한참 못미쳤다.
일본 '마이니치'는 경기가 끝난 뒤 "두 번째 투수 노리모토가 자신의 최구구속을 157km로 갱신했다"며 "7회 무사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6구째 바깥쪽 꽉찬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그만큼 대단한 타자를 제압한 것이 만족스럽다는 평이었다.
number3togo@xporrsnews.com / 사진=삿포로(일본),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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