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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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오지현이라는 이름, 오래 남기고 싶다"

기사입력 2015.11.08 16:53 / 기사수정 2015.11.08 17:0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2년간의 도전, 오지현(19,KB금융그룹)이 해냈다. 그는 다음 목표로 오지현이라는 이름을 오래 남기고 싶다고 했다.

오지현은 8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 2015'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규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지현은 첫 우승을 고향인 부산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얼떨떨하고 실감도 안 난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컷 탈락을 한번도 안 하고 시즌을 끝내는 선수가 드물더라. 그래서 올해는 '컷 탈락하지 말자'라는 목표를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에 컷 탈락을 한 번 해버려서 목표가 사라졌고, 대회를 나서며 아무생각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선 마음을 비우고 스윙 생각만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2013시즌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던 오지현은 지난해 시드전을 통해 1부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상금랭킹에서 64위에 그치며 또 한번 시드전을 거쳐 정규투어에 재입성 해야 했다. 오지현은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시드 걱정도 없어져 정말 기쁘다. 시드권이 따라와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우승상금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부모님 드리는 게 당연하다. 여행만 보내달라고 했다. 싱가포르에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지난해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고 10대 소녀다운 대답을 내놨다.

우승으로 큰 산을 넘었다. 오지현은 "팬들에게 오지현이라는 이름을 알렸다면, 이제 팬들의 마음 속에 오래 남기고 싶다. 전미정 프로가 롤모델인만큼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오지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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