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9, 삼성)이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삿포로돔을 찾았다.
한국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이승엽은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삿포로로 찾았다. 7일 일본에 도착한 이승엽은 "2011년 이후 4년만에 삿포로 돔을 찾았다. 선수로 온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긴장이 된다. 그래도 아무래도 위에서 보다보니 마음은 편하다. 경기가 잘 풀리면 기분이 좋지만, 혹시 경기가 안풀리면 뛰고 싶고 그럴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전에서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려내면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아무래도 일본전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그래도 정신력과 집중력이 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 한일전은 다른 경기보다 좀 더 집중이 됐었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이 삿포로 돔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영향은 있을 것이다. 일본의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고척돔에서 두 경기를 했다. 또 우리나라 선수들이 환경에 많이 민감한 편도 아니다"라고 후배들을 향한 신뢰의 시선을 보냈다.
해설자로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잡은 이승엽은 "내가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몰랐던 사실을 조금이나마 전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설자'로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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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