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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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시리즈] 만만치 않았던 2번째 시험대…쿠바 상대 1승1패

기사입력 2015.11.05 22:01 / 기사수정 2015.11.05 22:0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지은 기자] 쿠바전 모의고사는 모두 끝났다. 결과는 1승1패. 2차전을 패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표팀에도 숙제가 주어졌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1차전 일방적인 승리와는 사뭇 달랐다. 쿠바의 투타는 안정된 마운드와 함께 불방망이를 뽐냈다. 게다가 선발 우규민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마운드의 계산이 어그러졌다. 투수 강습타구에 손을 맞으면서 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등판한 장원준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조상우-차우찬-이태양-이현승-정대현으로 이어진 투수진은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남은 이닝 채웠다. 실점을 기록한 건 이현승(1이닝 1실점)뿐이었다.

선취점은 쿠바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마르티네스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출루에 성공하자,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구리엘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첫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4번타자 구리엘의 내야안타를 막는 과정에서 타구가 투수를 향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우규민은 장원준으로 교체됐고, 첫 타자 데스파이그네가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0-2이 됐다.

한국의 반격이 시작된 건 6회부터였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투수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2루타로 만들었고, 황재균의 땅볼을 틈타 3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강민호가 바뀐 투수 가르시아에 기록한 땅볼로 런다운에 걸리면서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자신은 2루에 들어갔다. 흐름이 끊길법한 상황이었지만 이용규가 빠른발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어느덧 2사 주자 1,2루의 찬스가 차려졌다. 이 때 허경민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귀중한 1점을 수확했다. 점수는 1-2로 좁혀졌다.

하지만 7회 쿠바의 추가점이 터졌다.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3번타자 구리엘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득점권까지 들어갔고, 4번 구리엘의 타구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결국 주자가 홈까지 밟았다. 점수는 다시 2점차로 벌어졌다.

9회 한국이 잡은 마지막 찬스는 아쉽게 무산됐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가 9구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무사 주자 1,2루의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정근우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투아웃을 채웠다.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는 이어졌지만 김현수의 타구가 담장근처에서 잡히면서 결국 동점의 기회도 끝이났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고척돔, 권태완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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